'왕좌에 오르다' 즈베레프, 쉘튼 거센 추격 따돌리고 2026 US 오픈 남자 단식 정상 등극

2026년 테니스 메이저 대회의 피날레를 장식한 US 오픈 남자 단식 결승전에서 세계 테니스계의 거함 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 세계랭킹 2위)가 차세대 대표주자 벤 쉘튼(미국, 세계랭킹 9위)의 거센 도전을 물리치고 마침내 커리어 첫 US 오픈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두 선수는 높은 광속 서브와 정교한 스트로크를 바탕으로 메이저 결승다운 명승부를 연출했다. 즈베레프는 경기 초반 브레이크 성공과 정교한 리턴, 그리고 위기 상황에서의 노련한 경기 운영을 바탕으로 쉘튼의 폭발적인 광속 서브와 포핸드 위너를 침착하게 봉쇄했다. 올 한 해 최정상의 기량을 유지해 온 즈베레프는 이번 우승으로 메이저 왕좌에 오르며 2026년 최고의 선수임을 다시 한번 증명해 냈다.
1. 기선 제압 성공: 즈베레프의 정교한 브레이크와 1세트 승리
경기 첫 세트는 쉘튼의 서브 게임으로 포문을 열었다. 하지만 즈베레프는 초반부터 쉘튼의 강서브를 날카로운 리턴으로 받아치며 압박을 가했다. 쉘튼의 더블 폴트와 범실을 유도한 즈베레프는 경기 시작 직후 첫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주도권을 잡았다.
즈베레프는 강력한 와이드존 서브와 네트 앞 스매시 위너를 번갈아 선보이며 자신의 서브 게임을 손쉽게 지켜나갔다. 쉘튼 역시 140마일이 넘는 광속 에이스를 터뜨리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려 했으나, 결정적인 순간 백핸드 크로스 대결에서 나온 범실과 더블 폴트로 인해 1세트를 즈베레프에게 내주고 말았다.
2. 승부처의 침착함: 타이브레이크를 지배한 즈베레프의 2세트
2세트 들어 쉘튼의 포핸드 위너와 강력한 서브 앤 발리가 살아나면서 승부는 더욱 팽팽해졌다. 쉘튼은 강력한 에이스와 네트 플레이를 활용해 러브 게임을 만들어내는 등 즈베레프의 리턴을 효과적으로 차단했다. 즈베레프 역시 빈틈없는 코트 커버리지와 정교한 포핸드 스트로크로 서브 게임을 지켜내며 맞섰다.
결국 세트는 6-6 타이브레이크로 접어들었다. 승부처에서 빛난 것은 즈베레프의 노련함이었다. 즈베레프는 쉘튼의 서브를 연속으로 미니브레이크하며 승기를 잡았고, 침착하게 세트 포인트를 완성하며 2세트마저 챙겨 경기 세트스코어 2-0으로 앞서갔다.
3. 홈 팬들의 환호 속 반격: 쉘튼의 포핸드 위너와 3세트 추격
벼랑 끝에 몰린 벤 쉘튼은 3세트에서 특유의 폭발적인 에너지와 과감한 네트 플레이로 반격에 나섰다. 쉘튼은 빠른 순발력과 정교한 하이 발리로 점수를 차곡차곡 쌓았고, 즈베레프의 강서브를 몸을 던지며 받아내는 수비력까지 선보였다.
즈베레프의 포핸드가 흔들리는 틈을 타 쉘튼은 날카로운 다운더라인 포핸드 위너를 잇달아 꽂아 넣으며 코트를 열광시켰다. 3세트를 가져온 쉘튼은 세트스코어를 2-1로 만들며 경기를 4세트로 이끌었다.
4. 왕좌를 향한 마지막 피날레: 즈베레프의 얼리 브레이크와 우승 확정
4세트가 시작되자 즈베레프는 다시 집중력을 끌어올렸다. 쉘튼의 범실을 놓치지 않은 즈베레프는 세트 초반 얼리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승기를 굳혔다. 즈베레프는 강력한 스매시와 백핸드 크로스 앵글샷, 정교한 드롭샷을 적절히 섞어 가며 쉘튼의 체력과 집중력을 흔들었다.
경기 종반, 즈베레프는 마지막 서브 게임을 깔끔하게 에이스와 포핸드 다운더라인 위너로 마무리하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경기 종료와 함께 즈베레프는 코트에 서서 관중들의 환호 속에 커리어 첫 US 오픈 남자 단식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5. 감동의 시상식: 서로를 향한 존경과 어머니에게 바친 우승 트로피
경기 후 진행된 시상식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벤 쉘튼은 "즈베레프는 올 한 해 최고의 선수이며, 진정한 챔피언의 면모를 보여주었다"며 축하 인사를 건넸다.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즈베레프는 패자인 쉘튼의 밝은 미래를 격려하는 품격을 보여주었다. 이어진 소감 발표에서 즈베레프는 어린 시절 당뇨 진단을 받았을 때 자신을 믿어주고 끝까지 지원해 준 어머니를 언급하며 "어머니는 내 삶에서 가장 강하고 중요한 사람"이라고 눈시울을 붉혀 현장 관중들에게 깊은 울림과 감동을 선사했다. 전설적인 테니스 스타 지미 코너스가 챔피언십 트로피를 전달하며 시상식은 화려하게 막을 내렸다.
[총평]
이번 2026 US 오픈 남자 단식 결승전은 명실상부 세계 최정상급 테니스의 진수를 보여준 한 판 승부였다. 알렉산더 즈베레프는 차세대 테니스 선두주자인 벤 쉘튼의 강한 파워와 홈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 속에서도 대범함과 냉정함을 잃지 않았다.
이번 우승으로 즈베레프는 자신의 그랜드슬램 커리어에 또 하나의 찬란한 이정표를 세웠으며, 2026시즌 테니스 세계 랭킹 판도에서 완벽한 주도권을 쥐게 되었다. 반면 아쉽게 준우승에 그친 벤 쉘튼 역시 생애 첫 그랜드슬램 결승 무대에서 놀라운 몰입감과 기량을 선보이며 향후 테니스계를 끌고 갈 거목으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즈베레프의 완벽한 경기 운영과 감동적인 우승 스토리는 팬들의 기억 속에 오랫동안 남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