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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오늘의 경기 리뷰 9월9일] 영건 이로운의 데뷔 첫 선발승과 잠실 명품 투수전, ‘차세대 에이스’ 김도영 부상 소식에 타오른 페넌트레이스

by sports-playbook 2026. 9. 10.

영건 이로운의 데뷔 첫 선발승과 잠실 명품 투수전, ‘차세대 에이스’ 김도영 부상 소식에 타오른 페넌트레이스

 

KBO 9월9일 팀순위, 경기결과 사진출처 KBO 인스타그램
KBO 9월9일 팀순위, 경기결과 사진출처 KBO 인스타그램

 

2026 KBO 리그 정규시즌이 막바지로 치달으며 치열한 순위 싸움이 한창인 가운데, 9월 9일 마운드에서는 명품 투수전과 영건들의 쾌투가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는 SSG 4년 차 투수 이로운이 선발로 전환해 인생투를 펼치며 팀의 1-0 신승을 견인, 감격스러운 데뷔 첫 선발승을 달성했습니다. 두산 에이스 곽빈 역시 7이닝 1 실점 9 탈삼진의 명품 투구로 베어스 국내 투수 단일 시즌 최다 탈삼진 신기록을 세웠으나, 타선의 침묵 속에 아쉬운 패전을 떠안았습니다. 한편, 광주에서는 KIA 타이거즈의 간판스타 김도영이 경기 중 번트 타구에 코뼈가 골절되는 대형 부상을 당하며 소속팀과 아시안게임 국가대표팀에 커다란 악재를 남겼습니다.

 

1. '불펜에서 선발로' SSG 이로운, 6⅔이닝 9K 무실점 데뷔 첫 선발승 금자탑

주중 잠실 원정에 나선 SSG 랜더스는 대체 선발로 낙점된 이로운의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앞세워 두산 베어스를 1-0으로 제압했습니다.
이날 선발 마운드에 오른 이로운은 6⅔이닝 동안 88개의 공을 던지며 2피안타 무사사구 9 탈삼진 무실점으로 두산 타선을 완벽히 압도했습니다. 140km/h 대 후반의 강력한 직구와 예리하게 꺾이는 슬라이더, 포크볼의 완급 조절을 바탕으로 두산 타자들의 방망이를 연신 허공에 갈랐습니다.
이로운은 데뷔 후 통산 200경기 이상을 구원으로만 등판한 뒤 선발승을 거둔 KBO 리그 역대 세 번째 투수로 이름을 올리며, 팀의 선발진 공백을 메울 새로운 대안으로 우뚝 섰습니다. 이 승리로 SSG 이숭용 감독은 개인 통산 감독 200승 고지를 밟았습니다.

 

2. '7이닝 1실점 9K' 명품 투구 곽빈, 신기록 달성에도 비운의 패전

두산 베어스의 에이스 곽빈은 또 한 번 '불운의 에이스' 잔혹사를 겪었습니다. 곽빈은 7이닝 동안 5피 안타 2 사사구 9 탈삼진 1 실점(1 자책)의 퀄리티스타트 플러스(QS+) 역투를 펼쳤으나, 단 3안타에 그친 팀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7패(11승)째를 기록했습니다.
3회 초 2사 후 최지훈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폭투로 2루를 허용했고, 박성한에게 결승 1타점 적시타를 맞은 것이 이날의 유일한 실점이었습니다. 곽빈은 직전 등판이었던 LG전에 이어 2경기 연속 7이닝 1 실점 호투를 펼쳤음에도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곽빈은 이날 9개의 삼진을 추가하며 시즌 186탈삼진을 기록, 1998년 박명환(181 탈삼진)이 보유하고 있던 두산 구단 국내 투수 단일 시즌 최다 탈삼진 기록을 28년 만에 새로 쓰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3. 광주에 떨어진 대형 악재,  KIA 김도영 번트 타구에 코뼈 골절 부상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서는 가슴 졸이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KIA의 핵심 타자 김도영이 팀이 0-3으로 뒤지던 4회 말 무사 1루 두 번째 타석에서 초구 번트를 시도하다 파울 타구에 얼굴을 강타당했습니다.
배트에 빗맞은 공이 코 부위를 직접 타격하면서 김도영은 코피를 흘리며 큰 고통을 호소했고, 즉시 지정 병원으로 이송되었습니다. 정밀 검사 결과 '비골(코뼈) 골절' 진단을 받으며 봉합 및 수술 치료 여부를 신중하게 결정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습니다.
이 부상은 시즌 후반기 가을야구 경쟁을 펼치고 있는 KIA 타이거즈 뿐만 아니라, 출범을 앞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국가대표팀에도 비상이 걸리게 만들었습니다.

 

총평

9월 9일 펼쳐진 KBO 리그는 영건들의 거침없는 도전과 에이스의 투혼, 그리고 예상치 못한 부상 악재가 교차한 하루였습니다.
SSG 이로운은 보직 변경 후 첫 선발승을 선사하며 팀의 향후 선발 구상에 밝은 불을 켰고, 두산 곽빈은 패전의 아쉬움 속에서도 구단 역사를 바꾸는 탈삼진 기록으로 에이스의 클래스를 증명했습니다. 반면, 리그를 대표하는 호타준족 김도영의 예상치 못한 코뼈 골절 부상은 시즌 막바지 순위 싸움과 국가대표팀 전력 구성에 커다란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정규시즌 잔여 일정이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매 경기 마운드 위에서 펼쳐지는 명품 투수전과 각 팀의 치열한 선수단 관리가 승패의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