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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오늘의 경기 리포트 9월 12일] 부상 악재와 파격 맞춤 수, 9월 순위 전쟁을 흔드는 3팀의 '초강수'

by sports-playbook 2026. 9. 12.

[KBO 오늘의 경기 리포트 9월 12일] 부상 악재와 파격 맞춤 수, 9월 순위 전쟁을 흔드는 3팀의 '초강수'

 

KBO 9월12일 경기일정 사진출처 KBO 인스타그램
KBO 9월12일 경기일정 사진출처 KBO 인스타그램

 

시즌 막바지로 치달을수록 KBO 리그 상위권 순위 싸움이 그야말로 백척간두의 형국이다. 1위 자리를 두고 승차 없는 혈투를 벌이는 삼성 라이온즈와 KT 위즈, 그리고 불과 0.5경기 차로 3위 사수와 탈환을 노리는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가 9월 12일 일제히 사운을 건 승부에 나섰다. 그러나 경기 직전까지 이들 앞을 막아선 것은 핵심 주전들의 갑작스러운 부상과 난조였다. 이에 맞선 이범호, 박진만, 염경엽 감독의 '맞춤형 초강수'와 승부수를 종합 정리한다.

 

1. '김도영 없는 11경기' 준비하는 KIA 이범호 감독, 박정우·김민규 내세운 '발야구'로 승부수

KIA 타이거즈는 팀의 핵심 타자 김도영의 이탈이라는 대형 악재를 맞이했다. 기습번트 과정에서 코 부상을 입은 김도영은 부상 치료와 더불어 다가오는 아시안게임 대표팀 차출까지 맞물려 당분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가 불가피해졌다. 이로 인해 KIA가 김도영과 박재현 등 주전급 선수들 없이 치러야 하는 경기는 기존 7경기에서 사실상 11 경기까지 늘어난 상황이다.
그러나 이범호 감독은 이를 위기가 아닌 '체질 개선'과 '예행연습'의 기회로 삼았다. 이 감독은 발 빠른 외야 백업 자원인 박정우와 김민규, 박재현을 상위 타선에 전격 배치하는 파격적인 테이블 세터 조합을 시도했다. 특히 최근 4출루 맹활약을 펼치며 타율을 0.333까지 끌어올린 박정우를 1번 리드오프에 고정시키며 "기동력을 갖춘 타자들이 부지런히 출루해 한 점씩 짜내는 빠른 야구를 펼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9월 12일 KT전 역시 선발 에이스 제임스 네일이 등판하는 가운데, 박정우(1번)-박재현(2번)의 빠른 테이블 세터와 중심타선의 카스트로-나성범, 그리고 5번에 배치된 '해결사' 김선빈이 하위 타선의 잔루를 해결하는 정교한 타순을 구축했다. 김도영의 공백을 기동력과 짜내는 야구로 메우려는 이범호 감독의 지략이 빛을 발할지 주목된다.

 

2. '구자욱 갑작스러운 등 담 증세' 삼성 박진만 감독, 무리 없는 원칙 대응과 '최형우-디아즈-류지혁' 중심 타선 구축

1위 탈환을 노리는 삼성 라이온즈는 경기 직전 최악의 변수를 만났다. 타격 1위를 달리고 있던 간판 타자 구자욱이 경기 전 훈련 도중 급성 등 담 증세를 호소하며 급히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것이다. 순위 싸움이 격화되는 시점에서 대형 악재였지만, 박진만 감독은 "순위 경쟁 때문에 무리하다 부상이 길어지면 안 된다"며 선수 보호를 최우선으로 하는 원칙 대응을 택했다.
구자욱이 빠진 좌익수 자리는 베테랑 김헌곤이 대체 투입되었으며, 승부수는 중심 타선의 재배치에 놓였다. 최근 멀티 홈런과 111타점으로 폭발적인 타격감을 보여주는 외국인 타자 디아즈와 베테랑 최형우, 그리고 상대 선발 톨허스트에 유독 강했던 류지혁을 5번에 배치해 '최형우-디아즈-류지혁'으로 이어지는 클린업 트리오를 완성했다.
또한 테이블 세터에는 김지찬과 함께 이재현을 2번에 전격 집어넣어 톨허스트 공략을 위한 우타자 위주의 타순을 배치했다. 선발 마운드에는 LG전 통산 3승 무패로 '쌍둥이 천적'이라 불리는 에이스 후라도가 올라가는 만큼, 삼성은 구자욱의 공백 속에서도 탄탄한 마운드와 효율적인 득점 생산으로 1위 자리를 위협하겠다는 각오다.

 

3. '4연패 늪' LG 염경엽 감독, "우승보다 3위 사수" 선언, 홍창기 제외·천성호 깜짝 발탁 등 데이터 기반 파격 라인업

최근 4연패(모두 역전패)의 늪에 빠지며 4위 KIA에 0.5경기 차까지 추격을 허용한 LG 트윈스는 분위기 반전을 위해 대대적인 라인업 수술을 단행했다. 염경엽 감독은 사실상 정규시즌 우승 목표를 수정하고 "안정적인 3위 확보가 최우선 과제"라며 10월에 예정된 KIA와의 맞대결을 '3위 결정전'으로 규정짓고 총력전에 나섰다.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간판 타자 홍창기의 선발 제외다. 최근 10경기 타율 0.150으로 부진에 빠진 홍창기를 벤치로 보낸 대신, 최근 10경기 타율 0.357로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 중인 천성호를 6번 우익수로 깜짝 선발 발탁했다. 또한 후라도에 상대전적이 좋았던 문정빈 대신 최근 데이터와 타격 컨디션을 반영한 맞춤형 라인업을 내세웠다.
불펜 재정비도 이뤄졌다. 베테랑 FA 김강률(최대 14억 원)과 신예 이종준을 1군 엔트리에 전격 합류시키고 배제준, 김윤식 등을 말소하며 뒷문을 대대적으로 보강했다. 마운드에는 삼성전 평균자책점 1.24로 '삼성 킬러'라 불리는 선발 톨허스트가 올라서는 만큼, LG는 데이터에 기반한 파격 라인업과 재정비된 불펜으로 연패 탈출과 3위 사수에 사활을 걸었다.

 

4. [총평] 부상 변수와 맞춤형 전략이 가를 9월 KBO 상위권 지각변동

9월 12일 펼쳐지는 KBO 리그 상위권 경기들은 단순한 1승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KIA의 김도영, 삼성의 구자욱, LG의 홍창기처럼 각 팀을 대표하는 간판 스타들이 부상과 부진으로 자리를 비운 상황에서, 각 팀 사령탑이 내놓은 용병술이 시험대에 올랐기 때문이다.
이범호 감독의 '빠른 야구 예행연습', 박진만 감독의 '무리 없는 원칙 대응과 중심타선 재편', 염경엽 감독의 '데이터 기반 파격 타순과 불펜 총력전'은 모두 시즌 막판 팀의 사운을 건 고육지책이자 승부수다.
에이스 맞대결(KIA 네일 vs KT 대니엘 / 삼성 후라도 vs LG 톨허스트)이 펼쳐지는 가운데, 주전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출격한 잇몸들의 활약과 감독들의 지략 싸움이 과연 9월 상위권 순위표를 어떻게 흔들어 놓을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