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 KBO 리그가 시즌 후반부 순위 싸움과 역사적 기록 경신이라는 두 가지 뜨거운 관전 포인트를 동시에 맞이하고 있다.
리그 3위로 선두권 추격의 끈을 놓지 않고 있는 KIA 타이거즈와 5강 재진입을 노리는 6위 NC 다이노스가 창원 NC파크에서 치열한 3연전 승부를 펼친다.
이번 시리즈 최대의 관심사는 단연 KIA의 핵심 타자 김도영이다. 시즌 39호 홈런을 기록 중인 김도영은 KBO 역대 최연소 40 홈런 대기록 달성에 단 1개 만을 남겨두고 있다.
하지만 맞상대할 선발 투수는 올 시즌 KIA를 상대로 유독 강했던 NC의 '토종 에이스' 구창모다. 팀 승리와 개인 대기록이 걸린 창원 맞대결의 핵심 포인트 3가지를 짚어본다.
1. 최연소 40홈런 카운트다운… 김도영, 천적 구창모를 뛰어넘어라
김도영의 방망이가 다시 한번 역사를 쓰기 직전이다. 최근 광주 롯데전에서 39호 아치를 그리며 KBO 역대 최연소 40 홈런 달성을 눈앞에 둔 김도영은 이번 창원 원정에서 대기록 도전을 이어간다.
변수는 천적과의 맞대결이다. NC 선발 구창모는 이번 시즌 KIA를 상대로 3경기에 등판해 2승 무패, 평균자책점 3.00으로 매우 강한 면모를 보여줬다. 특히 김도영은 구창모를 상대로 상대 타율 0.125(8타수 1안타)로 다소 고전했다.
그러나 김도영은 올 시즌 창원 NC파크에서만 3개의 홈런을 터뜨리며 구장 타율 0.375로 강했다. 천적 구창모의 정교한 제구력을 뚫어내고 창원의 담장을 넘어설 수 있을지가 이번 맞대결 최고의 하이라이트다.
2. 'NC전 천적 vs KIA전 천적'… 네일과 구창모의 선발 맞대결 승자는?
마운드에서는 양 팀을 대표하는 1선발 투수들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KIA 선발 제임스 네일과 NC 선발 구창모가 팀의 사운을 걸고 마운드에 오른다.
네일은 최근 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84로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가고 있지만, 올 시즌 NC를 상대로는 2패, 평균자책점 5.73으로 약한 모습을 보였다. 강력한 투심과 스위퍼를 바탕으로 최근 폭발적인 화력을 과시 중인 NC 상위 타선을 어떻게 제어하느냐가 승부처다.
반면, NC 구창모 역시 직전 등판 부진을 씻어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올 시즌 KIA 타선을 상대로 3경기 모두 퀄리티스타트(QS)를 기록했던 만큼, 특유의 슬라이더와 포크볼을 앞세워 경기 초반 KIA의 막강한 장타력을 억제해야 팀에 승리를 안길 수 있다.
3. 8월 최고 승률 KIA vs 3경기 연속 폭발 NC… 승부를 가를 뒷심과 불펜
양 팀 모두 분위기는 최고조에 달해 있다. KIA는 8월 한 달간 승률 0.733(11승 4패)을 기록하며 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한 달을 보냈고, 최근 10경기에서도 8승 2패의 압도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경기 후반 한 번의 기회를 대량 득점으로 연결하는 특유의 뒷심이 강력한 무기다.
NC 또한 만만치 않다. 최근 3경기에서 폭발적인 타선 집중력을 발휘하며 연승 행진을 달리고 있다.
다만 변수는 불펜 체력이다. KIA는 우천 취소 등으로 불펜진이 이틀간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필승조의 전력이 완전 가동될 준비를 마쳤다. 반면 NC는 경기 후반 불펜의 난조로 다수의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던 만큼, 경기 후반 1~2점 차 접전이 펼쳐질 경우 불펜 운용에서 승패가 갈릴 가능성이 높다.
총평
이번 3연전은 개인 기록과 팀 순위 싸움이 복합적으로 얽힌 2026시즌 후반부 최대의 격전지다.
KIA는 김도영의 역대 최연소 40홈런 달성을 통한 분위기 고조와 휴식을 마친 불펜진의 힘을 앞세워 선두권 추격을 노린다. 이에 맞서는 NC는 천적 구창모의 선발 호투와 최근 매서워진 타선의 힘을 바탕으로 안방에서 판세를 뒤집겠다는 각오다.
창원 마운드 위에서 펼쳐질 에이스들의 맞대결과 김도영의 역사적인 방망이 끝에 팬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